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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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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무더위 피하기 좋은 곳]일도 맥도널드 2층 옥탑방은 여름이 젤 괴롭다. 하늘에서 내리쬐는 열기를 온통 품고 있는 넓은 옥상 마당은 고스란히 열기를 모아 좁은 집안에서 유리 온실을 체험하게 한다. 해가 올라오는 속도에 맞춰 눈을 뜰 수 밖에 없는 잠자리 덕에 나는 여름 휴일엔 "어디를 갈까? 고민부터 한다. 한라도서관, 우당 ..
[7월14일 아침 6시 우리집 풍경]깻잎, 방울토마토, 호박꽃, 가지^^ 쑥쑥 깻잎이 자라는게 눈에 보인다. 매일매일 뜯어 쌈 싸먹고 간장에 절이고, 된장에 찌기도 하고.... 정성들여 씨를 받아 들깨도 짜고, 열매로 장아찌를 만들면 뽀득뽀득 향기롭겠지~ 꽃만 해를 좋아하는게 아니다. 방울이가 햇살을 향해 뺨을 내밀고 있다. 발갛게 될 때까지 기다릴 참인..
[미소를 머금은 돼지 머리] 제사는 기분 좋게^^ 웃는 모습의 돼지 머리가 좋타. 친구가 다니는 사무실에서, 1억원을 호가하는 물건을 들여놓고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아무 탈없이 모든 일이 무사 안녕하길 빌며, 지갑 꽃고 다니는 직원들은 구멍이란 구멍엔 녹색 지폐도 꽃고...... 죽음 앞에서 미소를 머금고 자신을 희생한(돼지의 희망..
16년 7월8일 아침 우리집 풍경~ 방울토마토, 거미랑 거미집, 문주란! 텃밭엔 그새 방울 토마토가 영글고 있다. 아부지의 손길이 멈춘 경운기 집엔 거미가 터를 잡고 있다. 창고 뒷편 모퉁이에 문주란이 하얀 꽃을 피우고 이내 지는 동안 알아보지 못 했다. 어떤 것도 시간과 공을 들이지 않으면 알아지는게 없다. ..
퇴직자들의 자원봉사 "즐거운 상상~" 즐겁게 인생을 살아가는 은퇴 쌤^^ 70이라고? 순간순간 즐겁게 살아가시는 분들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매일 아침 즐겨 부르는 노래 목록따라 두시간씩 연습 하신단다. 오늘은, 요양원 입소 어르신들께 "노란셔츠"반주에 하모니카를 연주하는데, 훨체어에 앉아 계시던 분이 벌떡 일어..
비행기는 믿으면 안될까? 연수가 일찍 끝났다. 저녁 먹자는 사람도 있었지만 쓸데없이 인연이 이어지는 일도 피곤하겠다 싶어 사양했다. 나이가 50이 넘어서 일까? 아님, 소심해 진걸까? 여튼, 언제부턴가 새로운 인연을 만드는걸 조심 스러워 한다. 5시간이나 남은시간~ 게다가 전철에서 받은 문자까지...ㅠ..
맨붕이 된 아침! 공항에서 영혼을 잃어버렸다. 나의 일정은 한달여 전부터 계획되었다. 서울 불광동 7월4일 9:30분 도착. 시간을 엄수해야하는 연수다. 좀더 할인된 비행기를 예약하려고 웹투어,와이페이모어,각 항공사 홈피까지 한 10여번은 들락 거린거 같다. 돌아오는 5일 뱅기는 할인된 가격으로..
[16년 6월 우리집 풍경] 장마가 시작될 즈음~16.06.24. 마당 금잔디 사이에 이름 모를 꽃이 피었다. 뽑을까? 말까? 반지름이 1센티 정도 되어 보이는 꽃 속에 또 다른 생명이 기거하고 있다. 나는 조그만 이 아이를 아마 뽑을지도 모른다. 우잣 담넘어로 고갤 내민 모작(열매?)을 어므니가 밀어 내리신다. 행여 다 여물기도 전에 일이 생길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