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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집/추억의 음식

[구제주 홍어 맛집] 홍어대가 식당

 홍어삼합셋트, 홍어애는 몇 점 먹은 상태^^

 홍어전, 둘이니까 두점^^

 홍어탕 서비스, 아~~속이 확 뚫린다~

 김은 달라는 사람만 준다능~

 차림표, 우리가 시킨건 홍어삼합 중 싸이쥬~~

서사라, 홍어대가 식당

 밖에서 바라본 벚꽃 길이 이제 신록으로 우거졌다.

 구제주 홍어 맛집



이미 홍어 좋아하는 사람은 다 아는 식당, 홍어대가^^

테이블이 몇 개 되지 않아 가끔 줄을 설 때도 있다..


사실 

홍어를 처음 먹었던 때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신제주 로터리 근처 홍어집이었던 것 같다.

흑산도를 가서도 먹지 않았던 냄새 진동하는 홍어를 먹게 된 건

고마운 친구 덕분이었다.


바뀐 환경과 스트레스로 30대 중반에 심각한 변비로 고생을 하고 있던 어느날

"정말 맛있는 식당을 소개 받았는데 미용에도 좋고, 변비에도 최고이다",

라며, 다짜고짜 끌고 갔다.


이상한 냄새에 인상을 찡그리는 나에게 김에 홍어를 싸 주며

 "이건 그냥 이렇게 갓 김치랑 김에 싸서 입을 오물거리다 삼키면 되는데, 피부미용에 최고다"

라고, 호들갑을 떨며 다른 생각을 차단하며 정신없이 몇 점을 먹게 했다.


다음날 시원한 아침을 맞이한 내가 행복해 하자,

일주일에 한 번은 데리고 가주었던 이쁜 친구,

시간이 많이 지난 어느날,

"사실 나도 그 날 홍어 처음 먹었다" 라고 슬며시 얘기하던 ...


"고맙다. 친구야!!"

이제 먼 곳으로 떠난 친구.....


제주에서 홍어 맛있게 먹을 만한 식당을 좀체 찾기가 힘들지만,

내가 먹어봤던 식당 중에 젤 마음에 드는 식당이 서사라에 있는 홍오대가 식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