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주차장 모퉁이 민들레 꽃...
아무 생각없다.
사무실 마당에 들어서면 9시 전에 들어갈 생각 뿐이다
성큼 내딛은 걸음 아래
누군가 발길을 잡는다.
갑자기 스산해진 날씨에
나만을 쳐다보는 민들레가 눈에 들어온다.
' 이 아이 사진 두어장 찍는다고 늦진 않겠지...'
스마트폰으로 몇 장 찍어 본다...
이쁘다.
민들레 꽃도 이쁘고,
금방 바람이 세차지면 날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 씨앗도 이쁘다.
그리고
씨앗마저 날아간 빈 민들레 대마저도 아름답다.
가만히 보니 어느 시인의 말처럼 이쁘지 않은 것이 없고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이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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