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냄비에 부어 놓으니 양이 많아졌다
전화 주문하고 식당에 도착해 보니 풀풀한 족탕이 이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다진 고추랑 소스를 비닐에 담고 기다려 주셨다.
집에서 부어놓은 소스... 깜빡이 작동...식사 마친 후 찍었다능...
식당 안 메뉴판
서귀포 신시가지 남호식당
족탕에 메밀가루가 되지게 풀어져 있어 베지근하다
1인분은 안된단다.
2인분 포장 주문했는데
사장 할머니 " 냄비 안 가져완?"하신다.
빈손인 나를 타박하시더니,
"다 방법이 있지.."하신다.
흰 비닐에 배추를 한 움큼 집어 넣고 그 위로 족탕을 부으신다.
큰 들솥에서 뼈 우린 물이라며 몇국자를 더 부어 담으셨다.
서랍 속을 뒤져 맥심 커피 선물 셋트 종이 봉투에 곱게 담아 주시며 "들렁 갈 땐 이 추룩 담아주즈~~"회심의 미소를 띠신다.
왠지
현금을 드려야 할 분위기다..ㅋ
집에와서 냄비에 부어 놓으니 서네명은 푸지게 먹을만하다
울 엄니
" 덕분에 입에 맞는 거 먹었져.."
만원짜리 몇장을 접어 가방으로 밀어 넣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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