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보고 싶어요
활짝 웃으시며 두 팔 벌려 안아주시던
나의 아부지...
당신 사랑은
손주들에게도 머물러 있답니다
사랑깊으신 우리 아부지~~
어제는 어므니가 아부지 자랑 막 했어요
한문으로 일봐야하는 법원일,
경찰일,은행일 ..
동네분들 행정 다 봐주시고
폭력피해,자동차 사고,
중재 역할 부탁하면 당신돈 들여 앞장서시고...
얼마전까지도 그 분들이
명절이면 선물 보따리 들고 오셨지요...
힘없는 사람 편들어주고
납부금 못내는 6촌 조카들 등록금 내 주시고
버스비 없는 학생 버스비 내주고
은행 다니는 동네 처자
울며 실적 올려 달라 부탁하면
아는 지인 돈 땡겨 주시고...
밭에서 경운기에 수박 싫고 오다 다 나눠주시던...
스님에겐 대웅전 자리 시주 하시고
크리스마스
캐롤송 도는 교인들 흰봉투 준비해서 주시고..
ㅎ
우리 아부지 선행 해도해도 끝없네~~
우리 아부지
하늘에서 그 분들에게 고맙다 들으시며
잘 계시죠~~~~♡
2017년 12월 13일
1주기 소상 :2018년 12월 2일(음력 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