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다리 통증 덕에 얻는 것들..

50대 다리 통증 '관절염 초기'

 

아프다는 소문듣고 많은 전화를 받는다.

 

인생 선배는 견과루가 좋타고 문자오고

고마운 후배는 수술하기전에 보험 단단히 들라며

인터넷에서 것저것 따져

이만원대 100세 보험을 찾아 들고 점심 사주러 온다.

 

옛 직장 동료는

잘한다는 병원을 수소문해 알려주는가하면

동창애는

닭발을 고았다며 내일 갖고 온단다.

 

보험 효력은 1년 뒤이고

약발은 끊어진 인대를 붙여주진 않는다...

 

민망해 비밀에 붙이고 싶었던 다리 통증이

고마운 이들을 잊지 말라고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