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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50대 여성 '이석증' 움직일 때마다 빙글빙글 어지럼증이...

50대 여성이다.

지난 7월 어느날 부터 침대에서 돌아눕거나, 일어날 때 머리가 빙빙 돌면서 어지러웠다.

자리에서 일어나 걸으려고 하면 휘청했다.

머리를 감으려고 머리를 숙여도 머리가 빙그르르 돈다.

 

친구들이 '뇌출혈이다, 스텐실 했다'는 소식도 간간히 들리고...

별별 생각을 다하며 오랫만에 종합병원 예약했다.

 

어지럼증 전문가를 찾고 예약하려니,

7월6일에 예약해도 8월 12일에야 진료가 잡혔다.

 

진료일까지 얼마나 애가 타든지..ㅠㅠ

한달여간 오만가지 생각으로 소설을 써 댔다.

 

이러다 죽어서 쓰러져 냄새날 때 발견되면,

이러다 쓰러져 뒤뚱뒤뚱 걸으면...

 

8월 12일 예약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한참을 기다리다 10시에 원장님을 드디어 만났다.

그동안의 증상을 말씀드리자

원장님이 감이 오시는지 바로 침대위로 올라 앉으라더니

시커먼 헬멧인지 안경인지를 씌운다.

 

다리를 침대 아래로 늘어 뜨리고 바로 오른쪽으로 눕고 오른쪽 귀가 침대 바닥에 닿도록 한 뒤

40초 동안 그대로 있으란다.(눈은 감든지 뜨던지 상관없다.)

그러곤 원장님은 컴퓨터에서 업무를 진행하셨다.

40여초 지난 후

원장님이 다시 오시더니 그 자세 그대로 천장으로 얼굴을 돌려 다시 40초를 헤아리란다.

다시 40초 후 그대로 몸을 일으켜 앉는다. 끝~~(약 처방도 없다)

 

그렇게 집에서 하루에 1회(1회 이상해도 당연 된다) 1주일 해보고 진료 받으러 오란다.

당일 집에 와서 뉴스를 들으며 5회를 했다.

이게 무슨 조화인가

어지럼증이 거의 사라졌다.

그래도

매일매일 1회씩 했다.

 

8월 19일 병원 방문,

1시간 동안이나 검사(컴컴한 곳에서 헬멧같은 안경쓰고 빨간점 이리저리... 눈 번쩍 뜬 상태에서) 검사검사

정말 1시간이 걸렸다.ㅠㅠ

 

다시 원장님 면담,

아무 이상 없단다. 

생각했던 대로 '이석증'이고

40~50대가 되면 이런 증상 있을 수 있단다.

앞으로도 이런 증상이 생기면 바로 병원 오란다.

감기처럼 다시 생길 수 있다며 귀 속 모형을 보여주며 친절하게 설명해 주신다.

 

'원장님 설명대로 동작을 하니 바로 어지럼증이 사라졌고,

검사 받으러 오지 않으려다 한달여 예약 기다리는 동안 힘들었던 마음이며..

너무 고마운 마음에 감사 인사하러 왔다'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원장님께서는 존경하고 싶은 인간다운 모습으로 겸손하게 공감해 주셨다.

정말 고마운 순간이었다.

 

50대 이석증 경험^^

병원진료 영수증

 

병원 영수증보니

늘 고맙고 그리운 아버지가

또 한 번 고마운 순간입니다.(보훈가족 할인)

어지럼 증상 폰 메모장

 

어지럼증(현기증?) 느낄 때

몇 차례 메모를 해 두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