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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가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가운데 상습적인 구타에서 최근에는 성학대까지 그 유형도 다양해지고 있다.

아동학대가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가운데 상습적인 구타에서 최근에는 성학대까지 그 유형도 다양해지고 있다.

<b>친아버지의 인면수심 성폭행 "충격"</b>친아버지의 상습적인 성폭행을 견디지 못하고 제주도 아동학대 예방센터를 찾은 김모양(17).김 양은 이미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친 상태였고 폐쇄증세마저 보였다.

상담과정에서는 그녀의 어머니도 피해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상담을 맡았던 제주도 아동학대 예방센터 김형섭 과장은 "그 아이의 엄마도 성폭행을 당해 그 아이를 갖게 된 것이고 그 아이마저도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어이없는 경우였다"고 말했다.

김 양은 현재 심리적 치료를 받고 있고 그녀의 아버지는 경찰수배를 피해다니는 도망자 신세가 됐다.

<b>아버지가 아들까지 성추행</b>최근에는 친아들을 상습적으로 강제 추행한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었다.

정모군(12)은 친아버지에 의해 성추행을 당한 것도 모자라 심한 매질까지 감내해야 했다.

이처럼 부모로부터 학대받는 아이들의 문제는 갈수록 사회문제화되고 있다.

지난해 제주에서만 아동학대 예방센터에 신고된 사례는 모두 135건.이 가운데 상담과 현장조사를 통해 아동학대로 판명된 경우는 61건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상습구타와 정서적 학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유기나 방임 등의 학대도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성 학대도 5건이나 돼 학대 유형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b>아이를 자신의 소유물로 보는 것이 가장 큰 문제</b>전문가들은 아동 학대의 가장 큰 이유로 아이를 자신의 소유물로 보는 사고를 꼽는다.

한국아동학대 예방협회 홍만기 제주도지회장은 "부모들이 아이를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다 보니까 구타나 정서적 학대가 당연시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의식변화 없이는 제2, 제3의 피해자 양산은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CBS 제주방송 이인 기자 twoman@cbs.co.kr<br>(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162)<br><ⓒ.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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