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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아들 생일 문자 메세지

 

 

아들!

생일 축하해?

 

1993년 오늘은

하늘이 노래지고 식은땀 나는 진통 끝에

너를 낳았어~~

 

정말 신기하게도 이목구비가 또렷한 아들을 보는 순간 모든 고통은 씻은 듯이 사라지고

나도 모르게 입가에 환희가 열리더구나...

 

모두에게

엄마가 축하받고

여왕 대접 받았던 날~~

 

아들 기저귀는

세탁기로 휙휙 ~돌리지도 않고 손으로 살살 비벼 빨았지..

엄마가 얼마나 유세를 떨었는지...ㅎ

 

엄마의 인생에서 아들의 존재는 감사이기도 하고

엄마가 세상을 조금 더 이해하고 겸손해지는 존재이기도 해

그리고

조금씩이나마 성숙해 지고 있기도 하지...

 

고맙따

나의 분신으로 내 곁에 있어줘서...

 

오늘 행복하자~~~

얼마되지 않지만

00 축하금 보내니

신발이라도

한 켤래 사 신으렴~

 

사랑한다 내 아들 ㅇㅇ아~♡

 

아들 답장은 간결 명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