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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사람이 그립다. 둘

이제는 거울을 봐도 곱지가 않다.

어찌 가끔은 이쁘기도 해 보이는데

대체 아름답진 않다.

 

그리 시원스런 눈매도

그리 복스럽던 볼도

하얗고 고르던 치아도...

티비 속 연애인들처럼 보전된게 한개도 없다.

 

눈가는 잘못된 성형으로 주름이 뭉쳐있고

눈매 또한 뭉퉁해졌다.

맞지 않은 라섹수술은 붉게 충혈이 자주 되고

무뎌진 몸통은 숨이 짧아 지더니

허리통만 부푼다.

 

그래도 어쩐다...

가슴은 꽁닥꽁닥 뛰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

 

사람이 그립다.

내 마음 나누고 진지하게 짧은 시선 긴 시선 조잘조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사람이 그립다.

 

자꾸만 사람이 그리워 진다

거울보고 사는데 가슴은 거울을 인지하지 못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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