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을 모아 놓은 우리말 사전 '말모이'영화 감상
영화를 보는 내내
셋아부지는 어떤 분이셨을까 궁금해졌다.
30년 생 아부지
32년생 어므니는
야학에서 한글을 배우셨다.
일제시대 학교에선 일본말과 글을 강제로 배웠다.
밤이면
"우리도 사름덜 모아그네 한글 배우게~"
하면서
삼삼오오 모여
한글을 배우셨단다.
우리 선조들은
우리말글을 온전히 지키려 했고
일본인들은 우리말글을 없애려 했다
말과 글은 곧 정신이다.
우리나라는 지금 온통 외래어 투성이다
심지어 외래어를 많이 섞어 쓰면 지식인이나 되는 양 으스댄다.
동네 젊은이들에 한글 야학을 열었던
아부지의 형님(이세찬)
은 일본 유학까지 다녀오셨지만 서른도 넘기지 못한채
짧은 생을 마감 하셨다.
어므니가 살아계시니
요번 시골에 가면
셋아부지 이야기를 좀 더 여쭤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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