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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예술/문화예술

제주시 이벤트 '음식이름 알아 맞추기'

 

 

제주시 이벤트 '음식이름 맞추고 영화 티켓 받기'

 

제주에서는 잔치 전 돼지 잡는날 꼭 먹었던

정말 듬박헌 국~~ㅎㅎ

 

90년대 직장 다니던 시절 동료 잔칫집에서 있었던 추억^^

(당시 직장 동료들은 손님 받는 감은잔치날 대신 돼지 잡는날 먹으러 갔었지요)

"몸국 맛 좋키여~~우리 몸국 몇 그릇 먹는지 내기허카?"

"좋타~바가스로 가져오라~"

아!!!정말 물뜨는 고무 바가스로 하나를 다 먹던 그 남자 직원~~~

 

근데 이젠 진짜 그 맛을 어디서 찾나??

 

잔치 손님용 떼어낸,

돼지고기 부스러기며 뼈를 몽땅 넣어 고아낸 국물에

여름에 말려놓은 모자반이랑 찬서리 한 번 맞아준 배추며 무 썰어 담아 끓여내면 국물도 듬박허지만 건더기도 푸지다

국 그릇이 넘치도록 떠 주시던 추억의 음식^^

 

돼지 잡는 날까지

김치 담근다

고기 장만한다 손님 맞이 수고하셨다고

아마도

친인척들 속는다고(수고한다고)

그리 푸진 국 한 그릇 담아 냈을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