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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예술/문화예술

[제주 촛불 집회]제주시청 촛불 집회 참가

 

 

 

 

 

 

제주시청 2016.11.26.오후 6시 토요 집회 참석^^

제주는 6차 집회다.

 

토요일은 약속을 시청에서 한다.

든든하게 옷 챙겨 입고 우산 하나 들고 시청 촛불 집회에서 오랫만에 만나는 후배를 기다린다.

 

나라꼴이 우습게 돌아가는데

맛난 음식 먹고 분위기 있는 곳에서 술 잔을 기우리기엔 양심이 허락치 않는다.

 

자원봉사 하시는 분들이

종이컵에 끼워진 초와 "박근혜 하야, 이게 나라냐" 등의 원하는 스티커를 준다.

한 쪽에서 순실차도 마시라고 홍보한다.

 

가수들의 노래가 나오면 다리를 흔들고

동료랑 어깨 물결을 이루어 리듬을 탄다.

 

모자쓴 중년 남자분이 비를 맞으며 다가와 종이컵에 "파분"이라는 스탬프를 찍어주고 간다.

 

비가 내리는 날ㅆ에도

분홍 우비를 쓴 어린이, 다정한 연인들...

모자며 우비를 든든하게 껴입은 어르신들까지 많이도 모이셨다.

 

핸드폰에 카드만 끼우고 나온 우리는 집회를 마치고

따슨 국물이 그리워 지하 식당에 자리 잡았다.

약속이나 한 듯

촛불 집회에 참석했던 사람들이 삼삼오오 식당을 채워간다.

 

대학 때 동아리,

뜻 맡는 회사 동료......

여기저기서 "어! 형님, 어! 누나...언니..."

 

식당안 풍경은 나라 걱정으로 결의에 찬

사람들끼리 나라 걱정 공감에 반가움에 웃픈 풍경이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