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날엔 파인애플빙수
시원한 얼음물을 둘이 먹다보니 빙수 굴이 생겼다~
이런날엔 유리창에 걸려있는 모빌
1인 1메뉴.....
아메리카노 5,000원
이런날엔 천정에 매달린 꽃이 이쁘다
이런날엔 2층 창가에서 바라보이는 풍경, 앞 집 옥상이다. 멋스럽게 꾸며져 있다.
열쇠도 매달렸고....
편안한 자세로 휴식도 취하고.....
2층 옥상에서 바라본 이런날엔 카페
제주 월정리 이런날엔 카페 2층에서 보이는 풍경^^
사실, 이 주변 풍광은 어디를 가도 환상이다~
이런날엔 입구
이런날엔
구좌읍 월정리 이런날에 카페
파인애플 빙수^^
8월 13일 토요일!
방학 마무리 시점에 나의 멘티랑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빙수라도 먹는 추억을 만들자고 나섰다.
나는 운전하고,
멘티는 언젠가 본 적이 있다는 카페 검색하고..
그렇게 아름답게 포스팅되어 있는 팥빙수로 유명한 '이런날에'를 찾았다.
입구는 살짝 당황스럽게 조그만 간판은 바닷물에 녹슬고
커텐 사이로 보이는 1층은 잡동사니가 뒹굴고...
2층으로 올라가니
빨간 문에 '동깁써'가 써 있다.
묵직한 문을 당기니 분위기 있는 ㅇ니테리어 카페 공간엔 손님들이 꽉 들어차 있었다.
연인인 듯 보이니 두 사람이 마침 일어나서
2인용 벽을 보는 조그만 탁자에 자리를 잡았다.
그닥 깨끗해 보이지는 않았지만 먹기로 맘 먹은 파인애플 빙수를 주문햇다.
가격은 22,000원,
시내에서 먹던 것에 비하면 비싸 보인다.
아메리카노도 5,000원,
그래...자리 값이겟지...
실컷 분위기라도 즐겨야 먼데까지 온게 후회 안되지...
한 참 기다리니 정말 사진에서 봤던 것과 똑 같은 파인애플 빙수가 나왔다.
파인애플을 반으로 자르고
그 속을 둥근 주걱으로 정성껏 파서 얹고 사이사이 빨간 첼리와 코코넛 우유 얼음을 이용해 봉긋한 산을 만들었다.
상큼하고 맛있다.
단걸 좋아하는 우리는 첼리가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 싶기도 하고...
2층 카페에서 월정리 바다가 한 눈에 보인다.
옥상 일부를 넓직한 풀장같이 색상을 입히고 멋드러진 푹신한 의자들로 또 다른 멋을 주고 있다.
차 한잔 옆에 두고 연인이랑 친구랑 수다 떨다 살짝 잠들어도 좋음직한 푹신한 쇼파들이 마음을 편하게 해 준다.
이렇게 많은 의자들...."제주의 변덕 스런 날씨에 관리하기 참 힘들겠다"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1층이 너저분한게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돌아오는 길에
멘티에게 물었다.
"어땠어?"
"좋긴 좋았는데요....다시는 안 올거 같아요..그냥 한 번 오면 족한....ㅎㅎ"
그래~~시청 빠빠라기가 괜히 생각나긴 하드라만...안 왔음 궁금할 뻔 했을꼬야....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