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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예술/문화예술

[제주6월걷기행사]외도물길 20리 걷기대회

 

 

 

외도물길20리 걷기대회

 

ㅇ 일 시 : 2016. 6. 11(토) 08:00 ~ 11:00

ㅇ 장 소 : 월대교 동쪽 광장(외도초등학교 동쪽)

ㅇ 참여인원 : 500여명(시민, 학생, 자생단체 및 지역주민 등)

ㅇ 주요내용 : 걷기대회, 태극기 배부, 어린이 보물찾기 등

 

< 제4회 월대천 축제 >

ㅇ 기 간 : 2016. 7. 9(토) ~ 10(일)

ㅇ 장 소 : 월대교 광장 및 월대천 일원


나에겐!!!!!

외도, 내도가......

추억은 누가 간지럽히지 않아도 미소가 저절로 지어진다.


벌써 27년 전 쯤 같다.

뜨건운 태양이 이글거리던 여름 휴가철이었던가 보다.

군대 대신 린나이 연구소에 근무하던 그 사람은

캐쥬얼한 반바지에 편안한 티셔츠 차림이었다.


선배한테 소개 시켜 달라고 했으면 단정한 차림으로 나올 줄 알았는데....^^

 자연스러운 대화 속에는 위트가 넘치고

행동이 자유 분방하면서도 꾸밈이 없던,

단 몇 시간의 만남에도 폭소 만발,

칵테일 영화를 이야기 하고 Don't worry be happy 음악을 사랑하게 해준 사람,

탑동 리어카 판매대에서  사 준 테이프...... 


우리는 시원하게 흐르는 내천을 발 아래 두고

커다란 팽나무 아래서 은어 튀김을 먹었던 것 같다.


얼마전 외도에 강의를 다녀오다

이리저리 둘러봤다.

예전만큼 물도 많지 않고, 나무도 풍성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내천의 물은 맑게 바다로 흐르고 있었다.

몽돌이 파도를 만나 소곤 거리는 알작지 해변으로 가는 샛길은

한라산을 배경으로 펼쳐진 보리밭이며 낮은 돌담들이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오래전 아름 다운 추억을 선사해준 청년은 만날 수 없지만

그 곳엔 변함없이 반겨주는 갖가지 꽃이며 싱그러운 풀들이 또다른 미소를 선물해 주었다.


느리게 걷는 걸음 속엔 수많은 추억을 떠 올리고

새로운 추억과 함께 미소 지을 수 있는 시간이 되어 더욱 좋은 듯 하다. 


[제주6월걷기행사]외도물길 따라 걸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