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웃에 사는 소년이 행복하길~
일곱번째 만남^^
15분전 들어선 면회실은 막 난로를 켜고 있다.
창 밖은
돌아갈길 염려스럽게
함박눈이 조금씩 흩날린다.
"선생님! 다리는 괜찮으세요?
아이 어떻게 이런날 오셨어요~~"
담당쌤이 마스크를 턱 밑으로 내리며 형식적인 인사를 건넨다.
아래로 보이는 하얀 건물 가운데 회색빛 철문을 바라보며
오랫만에 보게 될 소년을 기다린다.
11시 땡,
철문이 열리고 얇은 셔츠만 입은 소년들이 줄줄이 나온다.
눈이 마주쳤다
내 멘티가 입꼬리를 활짝 올리며 웃는다
창문으로 비친 내 얼굴이 반가운가보다...
불닭볶음면에 사이다
우린 콧물 찔끔 거리며
삼개월만에 반가움을 나눴다
캐디 자격두 따구
점점 자라는 소년의 모습...
내 이웃 소년이 행복해 지길 오늘도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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