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민들레 홀씨되어....

제주인 이야기 2016. 8. 31. 08:34


사무실 주차장 모퉁이 민들레 꽃...


아무 생각없다.

사무실 마당에 들어서면 9시 전에 들어갈 생각 뿐이다


성큼 내딛은 걸음 아래

누군가 발길을 잡는다.


갑자기 스산해진 날씨에 

나만을 쳐다보는 민들레가 눈에 들어온다.


' 이 아이 사진 두어장 찍는다고 늦진 않겠지...'

스마트폰으로 몇 장 찍어 본다...


이쁘다.

민들레 꽃도 이쁘고,

금방 바람이 세차지면 날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 씨앗도 이쁘다.

그리고 

씨앗마저 날아간 빈 민들레 대마저도 아름답다.


가만히 보니 어느 시인의 말처럼 이쁘지 않은 것이 없고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이 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