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그리운 나의 아버지 1주기

제주인 이야기 2018. 12. 12. 22:28

 

 

 

 

아버지 보고 싶어요

활짝 웃으시며 두 팔 벌려 안아주시던

나의 아부지...

 

당신 사랑은

손주들에게도 머물러 있답니다

 

사랑깊으신 우리 아부지~~

 

어제는 어므니가 아부지 자랑 막 했어요

 

한문으로 일봐야하는 법원일,

경찰일,은행일 ..

동네분들 행정 다 봐주시고

폭력피해,자동차 사고,

중재 역할 부탁하면 당신돈 들여 앞장서시고...

 

얼마전까지도 그 분들이

명절이면 선물 보따리 들고 오셨지요...

 

힘없는 사람 편들어주고

납부금 못내는 6촌 조카들 등록금 내 주시고

버스비 없는 학생 버스비 내주고

 

은행 다니는 동네 처자

울며 실적 올려 달라 부탁하면

아는 지인 돈 땡겨 주시고...

 

밭에서 경운기에 수박 싫고 오다 다 나눠주시던...

 

스님에겐 대웅전 자리 시주 하시고

크리스마스

캐롤송 도는 교인들 흰봉투 준비해서 주시고..

 

우리 아부지 선행 해도해도 끝없네~~

 

우리 아부지

하늘에서 그 분들에게 고맙다 들으시며

잘 계시죠~~~~♡

 

2017년 12월 13일

1주기 소상 :2018년 12월 2일(음력 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