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월 벚꽃] 잠시 고개 들어 볼래...... 나랑 눈 맞춰 줘~~~
있잖아~~~
잠시 고개 좀 들어 볼래......
나랑 눈 맞춰줘~~
계절은 다투지고 ㅇ낳고 삐지지도 않나보다
아직은 찬 기운이 느껴지는 사월...
그냥...
4월이란 소리에 벚꽃은 이쁜 얼굴을 내밀어 줬다.
하늘과의 조우^^
조금 차면 어때?
손 내밀어 잡으면 금새 따셔지는데......
사랑은 아주 가까운데 있거든^^
요기도^^
조기두^^
쪼~오기두...
요런 오소록 길두 걷구^^
봐봐` 드론도 함게 띄워보고~
몸은 떨어져도 우리는 친구^^
아무래도 봄은 연인의 계절인가 부다
제주시 전농로 ‘사랑벚꽃’
아직 덜 피었겠지만, 제주대학교 입구 ‘낭만벚꽃’
애월읍 장전리 ‘아띠벚꽃?’ㅎㅎ...모름^^
제주종합경기장은 ‘소곤거림’으로 지어주고 싶다.
유명 연예인의 공연과 먹거리가 북적이는 화려한 축제 열기와는 달리
운동장 벚꽃은 연인, 친구들의 속삭임처럼 조곤조곤 소곤거리고 있다.
얘네들이 화들짝 피어나면 어떤 풍경이 될까?
상상만해도 크~~악~~
가슴 뛴당~~
산책길도 이쁘네~
어머! 아저씨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되어요~
쏘쏘 쏘리~ 여기 아무래도 점검 필요한 듯~
‘파크골프 이용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도록...’
아이고! 죄송해욧...
심상치 않은 깃발도...
정갈한 요런 길은 운동하시는 분이 있나 없나 살피는 센쓔~~
한라산에 하얀 구름도 보이공
공설운동장에선 서고랑 일고가 온몸 섹션과 함성을 뿜어내는 중이신데 아무래도
벚꽃이 놀래서 좀 전 보다 몽우리를 더 터트린 듯싶다.
공설 운동장 주변, 물오른 벚꽃이 이번 주말까지 기다려 줄지 ......
벚꽃은 하늘이랑 조우 중~
붉게 몽우리진 아이...
야리야리 연분홍 꽃잎으로 나들이 나온 아이...
잠시
무거운 머리를 젖히고
하늘 한 번 올려다본다.
아!
음~~~~~
이렇게 고운 하늘이 나를 품는다.
가슴이 뜨겁다......두근두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