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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예술/문화예술

제주유배길에서꽃차를 만나다.

 

 

 

 

 

 

 

 

 

 

 

 

 

 

 

 

 

 

 

 

 

 

 

 

 

 

 

 

 

 

 

 

 

 

 

 

 

 

 

 

 

 

 

 

 

 

 

 

 

 

 

지난 3월 3일부터 이 달 말까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유배시화,꽃차전"을 열고 있다.

 

제주유배문화를 테마로 한 이 행사는 '제주유배길에서 꽃차를 만나다'란 주제로 한달여간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추사 김정희, 동계 정온, 충암 김정, 면암 최익현  등 조선시대 제주 유배인들이 꽃을 노래한 유배한시 21편과 시인이자  양진건 교수의 시 12편 등 총 33편의 시를 선보인다.

또한 꽃차와 꽃 그림이 함께 어우러진 전시 공간도 마련돼 시의 운치를 돋울 예정이다.

꽃차전시는 지난 2010년 제1회 전국꽃차품평회에서 대상을 받은 김효숙 제주 꽃차연구회장과  꽃차 명인 다전 송희자 선생이 나서 유배한시 속에 담긴 꽃들을 찻잔 속으로 초대한다. -2월 27일 제주 투데이 인용-

유배인-

사랑하는 가족과 포근한 잠자리에서 쫓겨나 낯 선 타향에서 유배인의 삶은 어떠했을까?

고독과 투쟁하며 생명의 끈을 이을 수 있게 하였던 것들은 어떤 것 들이었을까?

오히려 그들로 하여금 새로운 희망과 부활을 경험하게하였던 것들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그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기라도 하듯 제주에는 어느계절이든 다양한 꽃들이 피어났다. 

봄을 알리는 매화, 어두운 골목길을 걷다 매혹되는 귤꽃향, 누가 보살피지 않아도 돌 트멍 이곳저곳에 피어있는 호박꽃, 접시꽃,....등

동계정온의 '하릴없이 짓다' 시 속에는 하늘이 준 모든 자연에서 향기를 즐기고자 함을 느낄 수 있다.

대정현에 위리안치 되었던 추사 김정희는

수선화에 반하여 맑은 물에서 해탈하였다고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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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삼한 사온을 보여주기라도 하는듯 눈이 내리면 무섭게 싸이곤 했다.  

특히, 제주대학은 시내보다 약 2도가 낮은 곳이라

화가 강동균연구원은 연구실  구석 작업실에서 눈 속에 갇혀 꼼짝없이 유배를 두 차례 경험하였다고 한다.

삼일, 혹은 이틀씩...

그래서 그런지 전시에 걸려있는 강연구원의 작품에서 유배인의 삶이 투영되는 듯하였다. 

전시실 한 벽면을 화사하게 장신하고 있는 꽃 사진은

8년간 기자 생활을 하며 틈틈이 찍어둔 아마츄어 장공남 연구원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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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하면 제주가 떠오르나...

가슴과 머리의 거리가 너무 먼데, 발까지야 오죽하겠는가?

오랜 세월 고민하지 않고는 이룰 수 없었던 제주유배 콘텐츠 바람!

그 주인공의 소년 같은 숨결이 느껴지는 양진건 교수의 열두편의 시도 유배인들과 나란히 차를 음미하고 있다.

의미는 사소한 것이에서 더 진하게 나올때가 있다.

 ...

제주의 유배문화가 다양한 콘텐츠로 재 탄생되는데 전 연구원이 한 몸이 되어 전시를 준비했음에 더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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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머리핀을 곱게 꽃은 한 꼬마가 전시실에 들어서면서 환호성을 지른다.

야! 봄이다...

엄마! 꽃이 이렇게 많아요?

꽃 두 먹을 수 있어요?

근데 유리 속에 있는 꽃은 넘 높아서 잘 볼 수 없어요...

근데 왜 안내책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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